K-축구 혁신위원회, 8월 19일 '열린 경청회'로 현장 목소리 듣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8월 19일 오후,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혁신위 제7차 회의를 겸한 '열린 경청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6일 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개 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경청회 개요
- 일시: 8월 19일 오후 2시 ~ 오후 5시
- 장소: 충남 천안시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
- 참석 위원: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 혁신위원 9명 전원
- 참석 인원: 유소년 선수, 학부모, 지도자, 축구팬 등 150여 명
- 핵심 주제: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
박지성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가감 없이 전해 달라고 요청하며, 혁신위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 반영해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깊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
이날 경청회에서는 유소년 축구 현장의 다양한 고충이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저학년 대회 수 부족, 사용 가능한 경기장 부족, 혹서기·혹한기 대회 운영의 어려움, 축구를 계속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 지도자 교육 체계, 입시 위주로 흘러가는 유소년 축구 환경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유소년 리그를 활성화하는 것 못지않게 리그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혁신위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단계별 선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존 팀 대회와 리그 체계를 보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도 개혁 과제로
경청회를 마친 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재 공석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역시 한국 축구 개혁의 주요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감독을 최대한 공정하게 선임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다만 성과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경청회 이후 혁신위는 비대면 방식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제도 개편과 유소년 정책의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왜 지금 '혁신'이 필요한가
K-축구 혁신위원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지난달 출범했습니다.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혁신위는 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청회는 혁신위가 내부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투명성 강조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국 축구의 다음 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혁신위의 후속 행보에 계속 관심이 모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