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9월 19일 개막, 일정과 관전 포인트 정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 이후 32년 만이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약 1000명을 파견해 금메달 45개 이상, 종합 3위권을 목표로 내걸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대목이 있다. 목표가 3위라는 것은 한국이 이미 두 대회 연속 3위였다는 뜻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2위를 되찾는 무대가 아니라 3위를 지켜내야 하는 무대에 가깝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
| 항목 | 내용 |
|---|---|
| 대회명 | 제20회 아시안게임 (아이치·나고야 2026) |
| 기간 | 2026년 9월 19일 ~ 10월 4일 (16일간) |
| 개회식 | 9월 19일 오후 6시,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나고야) |
| 개최지 | 아이치현·나고야시 중심, 도쿄·오사카·시즈오카 분산 |
| 규모 | 45개국 약 1만 5000명 |
| 종목 | 43개 종목 71개 세부종목, 금메달 469개 |
| 슬로건 | 여기서 하나로 (Imagine One Asia) |
| 마스코트 | 호노혼 |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밀려 2023년에 치러진 탓에,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로부터 3년 만에 열린다. 4년 주기가 한 번 흐트러진 셈이다.
한국은 왜 2위가 아니라 3위가 목표인가
대한체육회가 내건 목표는 금메달 45개 이상, 종합 3위권 진입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늘 중국 다음이었다고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성적을 보면 이 목표는 오히려 현실적이다.
| 대회 | 한국 순위 | 한국 금메달 | 1·2위 |
|---|---|---|---|
| 2014 인천 | 2위 | 79개 | 중국 1위 |
| 2018 자카르타·팔렘방 | 3위 | 49개 | 중국·일본 |
| 2023 항저우 | 3위 | 42개 | 중국(200개)·일본(51개) |
홈에서 열린 2014년 인천 대회의 79개를 정점으로 금메달 수가 계속 줄었다. 항저우에서는 2위 일본과의 격차가 금메달 9개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 일본이 개최국이다. 홈 이점이 붙는 상대를 뒤집어야 2위가 되는 구조여서, 3위 사수가 오히려 도전적인 목표에 가깝다.
참고로 한국은 크리켓과 파델 두 종목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한 점검 무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무엇이 달라졌나
규모를 키워온 그동안의 아시안게임과 방향이 다르다.
- 선수촌을 짓지 않는다. 조직위는 예산 문제로 전용 선수촌 건설을 포기하고 호텔, 크루즈선, 컨테이너 숙소를 숙박 시설로 쓰기로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례적인 선택이다.
- 경기장을 분산했다. 아이치·나고야뿐 아니라 도쿄·오사카·시즈오카의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새로 짓는 대신 있는 것을 쓴다는 원칙이다.
- 종목이 교체됐다. 신규 종목으로 가상현실 태권도, 파델, 테크볼이 들어갔다. 반대로 항저우 대회에 있던 바둑·브리지 등 보드게임과 롤러스케이트, 용선은 이번 종목에서 빠졌다.
바둑이 빠진 것은 한국 입장에서 금메달 기대 종목 하나가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항저우에서 한국은 바둑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경기 중 무엇을 봐야 하나
야구 — 9월 21일 대만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4명(투수 11, 포수 2, 내야수 7, 외야수 4)으로 꾸려졌다. 대만·홍콩·태국과 B조에 편성됐고, 조별리그 첫 경기가 9월 21일 오후 6시 30분 대만전이다. 야구 경기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과 토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김도영이 포함됐고 와일드카드로 문보경·노시환·곽빈이 뽑혔다. 대표팀은 9월 14일 소집된다.
대만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여러 차례 곤란하게 만든 상대다. 첫 경기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축구 — 톱시드, D조
이민성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23명 명단을 확정했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함께 D조에 들어갔다. 한국은 일본·중국·베트남과 함께 톱시드를 받았다. 배준호, 김지수, 양민혁 등 유럽파가 이름을 올렸고, 와일드카드 세 자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경험한 양현준·엄지성·이기혁이 채웠다.
여자 축구 — 조별리그부터 남북 대결
신상우 감독의 여자 대표팀은 F조에서 북한,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만난다. 토너먼트가 아니라 조별리그 첫 관문부터 남북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제성이 큰 경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e스포츠 — 페이커가 나온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식 종목 지위를 유지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로는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6명이 선발됐다.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은 5월 25일 서울에서 열렸고, 9개 메달 종목에 선수·지도자 41명이 참가한다.
병역 혜택은 어떻게 적용되나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에 따라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은메달·동메달은 해당하지 않는다. 금메달만이다.
e스포츠도 정식 종목이므로 금메달을 딴 병역 미필 남성 선수는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항저우 대회 때 실제로 적용된 바 있다.
이 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논쟁은 대회 때마다 반복된다. 국위 선양이라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 그리고 대중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와의 형평 문제가 주로 거론된다. 다만 현행 규정 자체는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어디서 볼 수 있나
국내 중계는 지상파 3사(KBS·MBC·SBS)와 스포츠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은 시차가 없어 현지 경기 시각이 곧 한국 시각이다. 저녁 경기가 그대로 저녁에 중계된다는 점은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장점이다.
세부 편성표는 대회가 임박해야 확정되므로, 특정 경기를 챙겨 보려면 개막 직전에 각 방송사 편성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낫다. 이 글의 일정과 명단은 2026년 8월 31일 기준이며, 조 편성과 엔트리는 대회 직전까지 변경될 수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2026.8.17), 중부일보(2026.8), 올림픽닷컴 한국어판 아이치·나고야 2026 종목별 안내, 시사저널e(e스포츠 종목 확정), 이투데이(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2026.5), 미디어펜(야구대표팀 명단), 뉴스1·국제뉴스(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메달 집계), 나무위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