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그릭요거트'인데 유산균은 최대 6배 차이난다
요즘 건강 챙기려고 그릭요거트 찾는 분들 많으시죠.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브랜드별 영양성분 편차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단백질·유산균·칼슘, 브랜드별 편차가 크다
단백질은 최대 2.2배, 유산균은 최대 6배 이상, 칼슘은 최대 2.7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수분을 더 많이 제거해 농축한 형태로, 평균 단백질 함량은 일반 요거트(4.5g)보다 약 1.8배 많은 8.3g 수준이었습니다.
성인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약 55g인데, 조사 대상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았던 제품(100g당 약 13g)조차 한 컵만으로는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 부족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제품은 100g당 약 6g으로,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산균(CFU) 함량도 제품별로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법적 최소 기준(1g당 1억 CFU 이상)은 조사 대상 전 제품이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칼슘은 성인 하루 권장량(약 700mg) 대비 100g 섭취 시 최대 약 20%에서 최저 약 12% 수준까지 차이가 있었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을 위한 '락토프리' 표시 제품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비쌀수록 영양이 좋은 건 아니다
가격은 최저 826원부터 최고 약 3,330원(100g 기준)까지 최대 4배 차이가 났지만, 가격이 높다고 단백질·유산균·칼슘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고형분' 함량, 즉 수분을 얼마나 제거했는지와 관련이 컸습니다.
수분을 많이 제거할수록 원유 사용량이 늘어 가격이 오르는 구조로, "비싼 제품 = 더 농축된 제품"일 수는 있어도 "비싼 제품 = 더 건강한 제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조사 결과의 핵심입니다.
다이어트용이라도 방심은 금물
지방은 최대 4.1배, 열량은 최대 3.6배, 당류는 최대 10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같은 '플레인' 표시 제품이라도 당류가 1g대인 제품이 있는가 하면 12g이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꿀 두 티스푼(약 3g)만 추가해도 WHO 하루 당류 권고량(약 50g)의 약 23%를 한 번에 섭취하게 됩니다.
그릭요거트라고 무조건 저당·저칼로리라고 생각하기보다, 영양성분표의 단백질·유산균·칼슘·지방·열량·당류 수치를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